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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저는 1년 전 이혼하고 1년여간의 소송 끝에 몇달 전 상간녀 소송에서 승소를 했다. 4살 아이 홀로 키우고 있다. 그런데 어제 방송을 보던 중 예비 신혼부부 예고편에 전남편과 상간녀. 그들이 웃으면서 나오는데 경악. 우리 아들이 TV를 볼까 두렵다. 저는 아직 주위에 이혼 사실을 알리지도 못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방송 보고 연락 올까 두렵다. 신세 한탄 글 올려본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댓글로 “시청률 높은 방송에 버젓이 나와 누가봐도 초혼 신혼부부인 것처럼 당당하게 웃고 있는 게 제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간통죄는 폐지됐지만 불륜자들이 방송까지 나오는 사회는 안됐으면 하는 속상한 마음에 글을 썼다. 정말 이보다 참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으로 빠르게 퍼졌고 17일 오후 일부 누리꾼들은 ‘구해줘 홈즈’ 유튜브 예고 영상 댓글에 방송을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구해줘 홈즈’ 측은 예고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제작진은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많은 고민 끝에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어제 글만 내려 달라고 평소에 아기 보러 오지도 않던 사람이 전화가 왔다. 글만 내려주면 방송 안내보겠다고 했는데 오늘 방송사에서 결정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에서 불륜 의혹이 제기된 의뢰인 인터뷰 부분은 통편집됐다. 단 의뢰인이 원하는 집 찾기는 편집 없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