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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 서부 칭하이성은 전날 중국 전역에서 처음으로 일부 학교의 개학을 시작했다. 일반 고등학교, 중등직업학교는 9일부터 13일 사이, 중학교는 16일부터 20일 사이에 개학한다는 방침이다.
칭하이성 정부는 개학 이후 확진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1054명의 의료 관련 전문가를 학교에 파견했다. 또한 지난 6일까지 교육 관련 기관에 마스크 84만개와 소독제 75만톤, 비접촉식 체온계 855개 등을 배분했다.
칭하이성은 지난 2월 5일 누적 확진자가 18명 발생했지만, 이후 14일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이른바 ‘청정지역’이 됐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모든 환자가 퇴원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교육부는 각 지역에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등 졸업반 학생과 의학전공 대학생 및 졸업반 대학생을 우선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이 현지 언론을 분석한 결과, 2월 말 부터 현재까지 네이멍구(內蒙古), 광시(廣西), 산시(陝西) 등 20여개 지역에서 개학일을 재차 연기하고 있다.
주중 대사관은 “칭하이성과 구이저우성 또한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개학을 실시한 것이므로 학부모와 학생은 계속해서 해당 지역정부의 통지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