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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진행된 출범식에는 컨소시엄 주관사인 제주반도체를 비롯해 NICE그룹 산하 한국전자금융, KIS정보통신, 나이스페이먼츠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방송사 최초의 사회공헌 기업 MBC 나눔과 국내 1위 네트워크 통합업체인 에스넷시스템, 여기에 국산 복권 시스템 개발사인 오이지소프트와 투비소프트, 메타씨엔에스 등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주반도체가 주관사를 맡은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도덕성과 공정성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분야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중견 강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참여업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 제주반도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소형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설계기술로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국내 대표 메모리반도체 팹리스기업이다.
언론사 최초의 사회공헌 기업인 MBC나눔의 컨소시엄 참여도 주목된다. MBC 나눔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나눔과 동행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복권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위해 국산 복권 및 스포츠토토 소프트웨어 개발의 주역인오이지소프트와 투비소프트, 메타씨엔에스가 참여하며, 시스템 통합 업무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16년간 국내 네트워크 통합 분야에서 1위를 지켜온 에스넷시스템이 담당한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참여도 눈길을 끈다. 신규 컨소시엄에 참여한 케이뱅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그간 은행지점 방문 등 불편했던 소액당첨금 지급을 ATM을 통해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마련 후 복권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복권 분야 글로벌 1위 컨설팅업체인 챔피언시스템(미국법인)도 동행복권 컨소시엄의 협약사로 최종 합류한다. 챔피언시스템은 1998년부터 미국, 스페인,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30개 복권사를 컨설팅했고, 한국에서도 1기 복권사업 및 스포츠토토 제안요청서를 컨설팅한 바 있다.
조형섭 제주반도체(080220) 대표는 “도덕성, 공공성, 전문성 측면에서 각 분야 최고 기업들이 국가복권사업의 발전과 공공성 회복에 뜻을 같이 하고 동행복권에 참여했다”면서 “훌륭한 참여사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동행복권이 국가복권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권위원회는 오는 27일 입찰마감 이후 참여 기업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3월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되면 12월 2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로또·연금·즉석·전자복권의 발행·판매관리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