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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강원도 평창 일대의 숙박 가격 안정화를 위해 총 6000여실의 신규 숙박을 공급한다. 대회 개막까지 남은 5개월 간 홍보·이벤트·문화행사 등으로 대회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30일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핵심정책토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안을 중점 현안으로 보고했다.
문체부는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유치 당시보다 현저히 낮고 숙박과 교통 등 서비스 여건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먼저 신규 숙박 6000여실을 공급해 숙박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 숙박업계와 협의해 적정 가격의 업소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해당 업소에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국민의 관심과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언론을 통한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 활동도 추진한다. 입장권 판매 이벤트, 개막 전 150일 기념 콘서트, 특집방송 편성, 성화 봉송 과정과 연계한 행사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문제로 깨진 문화예술계와의 신뢰 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해 ‘예술가의 권익보장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고 고갈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안정적 재원 유입 구조를 마련해 기초 문화예술을 장기적으로 튼튼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예술인 고용보험과 예술인 복지금고를 통한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 여건 조성에 나선다. 영화·방송·미술 등 유통 중심 구조로 인한 시장 불균형 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 의무화와 저작권 수익분배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콘텐츠시장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독립영화 투자펀드 조성과 인디게임·인디음악 등에 대한 지원 강화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