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게임체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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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는 가전제품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 4번째 매장인 판교점을 3일 개장한다. 이마트 매장 안에 자리잡은 ‘숍인숍’ 형태가 아닌 첫 단독 로드숍(가두점)이다.
판교점은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있으며 지하 1층~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3471㎡(1050평)규모로 문을 연다. 인구가 밀집해 핵심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판교·분당 상권을 겨냥했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의 가장 큰 특징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심의 편집숍과 체험존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가전 중심의 매장을 넘어 남성 관련 상품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반영했다. 우선 외모에 관심 많은 남성을 의미하는 ‘그루밍족’을 겨냥해 가전제품과는 별도로 패션·뷰티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추가했다. 또 기존 가전매장에서 보기 힘든 밀리터리 편집숍,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 캠핑과 서핑, 자전거 등 남성들을 위한 전문 매장을 폭넓게 갖췄다. 아울러 지하 1층에는 현대적인 분위기의 ‘일렉트로 바’를 배치해 쇼핑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끔 했다.
특히 남성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강화했다. 1층에는 고급 음향기기와 리폼을 통해 나만의 오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브랜드 ‘붐마스터(Boom Master)’ 매장이 영등포점에 이어 두 번째로 입점했다. 희귀 LP판, 오디오 기기 등을 전시했다.
또 킨텍스점에 최초로 선보여 화제가 됐던 드론 체험존은 물론, 남자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RC카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전용 써킷도 마련했다.
이번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취향이 짙게 반영됐다. 평소 키덜트 문화에 관심 많은 정 부회장은 이번 판교점 오픈을 위해 입점 브랜드부터 매장 배치까지 세세하게 신경썼다고 알려졌다.
이마트가 가전전문매장을 가두점 형태로 별도 분리한 이유는 사후 품질관리, 판매자 신뢰도 등을 이유로 아직까진 가전제품을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는 고객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이번 판교점에 이어 향후 이마트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을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하고 하남 복합쇼핑몰(스타필드) 신규 출점을 통해 올해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일렉트로마트를 가전전문점 브랜드로 조기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1호점 킨텍스점의 성공에 힘입어 기존 가전은 물론, 남성 편집숍을 더해 남성 쇼핑 공간으로 더욱 전문화된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과 판교점을 연속 출점하게 됐다”며 “가전 상품 특성상 고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가전양판점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마트 1호 로드숍 전문점으로 일렉트로마트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에 위치한 ‘일렉트로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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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에 위치한 ‘바버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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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에 위치한 RC카 전용 써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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