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토끼 美서 동영상 공개, 전설의 '뿔'달린 재카로프 토끼?

  • 등록 2013-07-03 오후 4:56:50

    수정 2013-07-03 오후 5:01: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괴물 토끼’ 또는 ‘프랑켄슈타인 토끼’라는 이름이 붙은 동영상이 해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설 속에 나오는 뿔 달린 토끼인 재카로프를 연상시키는 괴상한 모양의 토끼 한 마리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한 20살 대학생 형제의 카메라에 담겼다.

해당 동영상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토끼, 괴물 토끼: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5일 동안 조회수가 순식간에 20만 건을 넘었다.

괴물 토끼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외신들은 이를 발 빠르게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괴물 토끼 동영상 보기>

괴물 토끼 동영상이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20살 대학생에 의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비디오 속 20살 대학생은 “미치겠다. 머리에서 뾰족한 막대기가 솟아난 괴물 같다. 이것의 용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토끼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상상 속의 재카로프는 당연히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네소타 들판을 뛰어다니는 이 토끼의 뿔이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괴물 토끼는 드문 것으로 알려진 ‘쇼프 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뿔 같은 혹들이 얼굴 주위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토끼 머리 쪽으로 여러 개 자라나고 있는 뿔같이 생긴 것들은 바이러스가 만든 종양으로 볼 수 있다.

쇼프 유두종바이러스는 북미 등에 서식하는 들 토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피부유두종으로 알려졌다. 종양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토끼의 먹이 섭취를 방해하고 굶어 죽게 만들 수도 있다.

이 병든 괴물 토끼가 가장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6월29일로 동영상을 찍은 대학생 가족이 사는 뒤뜰을 뛰어다녔다.

이후 5일 동안 토끼는 종적을 감춘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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