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한국에 유독 많은 이유가 `이것` 때문?

  • 등록 2012-11-15 오후 3:40:45

    수정 2012-11-15 오후 4:56:39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홍차를 많이 마시는 나라일수록 당뇨병 환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의 데이터 마이닝 인터내셔널(Data Mining International) 사의 아리엘 베레스니악(Ariel Beresniak) 박사 연구팀은 프랑스 아미앵대학병원 등과 공동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온라인 학술저널 ‘BMJ 오픈’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 5대륙 50개국의 2009년 홍차 판매량과 당뇨병, 암,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5가지 질병의 유병률(일정 기간 동안 임의 지역의 환자 비율)에 대한 자료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오직 당뇨병만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1인당 연간 홍차 소비량은 2kg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과 터키가 그 뒤를 이었다. 또 한국과 중국, 멕시코, 모로코, 브라질은 홍차 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베레스니악 박사는 “후속 연구를 통해 상관성을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홍차가 당뇨병 유병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차잎의 발효과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홍차는 혈압과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하루 세 번 이상 마실 경우 뇌졸중과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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