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6100만불 투자 `수퍼컴퓨터 4호기` 가동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 중소기업 기술혁신 등에 활용
  • 등록 2010-11-17 오후 4:10:26

    수정 2010-11-17 오후 4:10:26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총 6100만 달러를 투자해 5년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의 수퍼컴퓨터 4호기가 구축 완료돼 17일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수퍼컴 4호기는 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즈) 블레이드 서버 기반으로 2만8672개 코어와 81테라바이트(TB)의 시스템 메모리, 550TB 이상의 스토리지, 324테라플롭스(TFLOPS)의 연산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수퍼컴 4호기의 서버 가동률은 70% 내외로 측정돼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가동률로 벌어질 수 있는 시스템다운 등의 안정성 측면에서 KISTI는 "문제 없다"는 입장.

KISTI는 1988년부터 5년 주기로 수퍼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KISTI 슈퍼컴퓨팅본부 이지수 본부장은 "이번 수퍼컴 4호기는 투자 및 금액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했다.
▲이지수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이 슈퍼컴퓨터 4호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대전 KISTI 국제회의관에서 열린 수퍼컴 4호기 서비스 오픈 기념 행사에서 래리 아브람슨 오라클 고객서비스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의 썬 하드웨어 제품과 기술로 공공 분야 최대 프로젝트인 수퍼컴퓨터 4호기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KISTI는 오라클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운영 기간 동안 서비스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퍼컴 4호기는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개발(R&D)활동이나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나아가 자동차, 의학,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퍼컴 4호기는 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즈)이 구축한 초병렬시스템부문(MPP)과 IBM이 구축한 대용량시스템부문(SMP)으로 구분해 구축됐으나, 썬의 MPP 시스템 2차 구축 과정에서 케이블 부품 문제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지수 본부장은 "케이블 장비 도입 과정에서 사양이 맞지 않는 등 일부 문제가 발생한 적 있다"며 "8개월 가량 개발이 늦춰진 것에 대한 보상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오라클과 썬의 합병으로 말미암아 국내 고객사에 대한 정상적인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나에 관심이 모아졌다. 두 업체의 한국지사는 아직까지 완벽한 서비스 조직체계 틀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에 관해 촌 펑림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통합과정이 진행 중에 있으며, 통합과정에서 최적의 자원을 지원한다는 데에선 초점이 흐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슈퍼컴퓨터 4호기가 설치되어 있는 KISTI 내부 모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