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에 사상 최대 폭설이 내린 4일 도심에서는 사람들이 스키와 보드를 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00년만의 폭설이 도심 한복판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
`청담동에서 스키 타는 용자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돌고 있는 스틸사진
(아래사진 참조)은 길에서 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을 건물 위에서 촬영했다.
사진 속 시민은 어두운 색상의 복장으로 스키와 부츠, 폴, 장갑 등 장비를 갖추고 청담동 삼익아파트 방향으로 스키를 타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이 올려진 게시물에 "아침에 저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하시는 분이 있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스키를 타고 출근을 하는 것"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강남 차병원 사거리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을 찍은 동영상도 게시됐다. 무릎까지 눈이 쌓여 차들의 통행이 뜸한 가운데 스키복을 입은 한 보더가 미끄러지듯 길을 가로지르는 모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에 내린 눈은 25.8cm로, 신적설(새로 내린 눈) 관측이 시작된 1937년 이래 최대 강설기록이던 1969년 1월28일의 25.6cm를 경신했다.
| ▲ `청담동에서 스키 타는 용자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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