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교육감협의회 AI교과서 유보 건의 유감"

정근식 "건의문, 입장문 채택 기준에도 미부합"
  • 등록 2024-12-26 오후 2:25:20

    수정 2024-12-26 오후 2:25:2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발표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 관련 입장문에 대해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26일 유감을 표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세터에서 열린 ‘2024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이날 정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이뤄진 뒤에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4일 밤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유보돼야 한다는 취지의 건의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AIDT의 교과서 지위를 유지를 전제로, 시도교육청별 또는 단위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자율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정 교육감은 “유보 건의문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입장문 채택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DT의 법적 지위를 둘러싼 논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교육정책은 결정 과정 역시 교육적 모범이 돼야 한다. 향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입장문은 폭넓은 토론과 숙의를 거쳐 발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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