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의정갈등과 탄핵 정국 속에서도 전국의 응급실은 대체로 이상 없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응급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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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응급의료체계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기준 전국 414개 응급실 중 410개 응급실이 24시간 운영 중이며, 응급실 기준병상은 5948개로, 평시(6069개)의 98% 수준을 유지 중이다.
12월 첫째 주 기준, 응급실을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1만 3940명으로 평시(1만 7892명) 대비 78% 수준이다. 경증·비응급 환자는 5484명이며 평시(8285명)의 66% 수준이다.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9일 기준 1611명으로 지난해 12월 1508명에서 100여명이 증가했다.
12월 첫째 주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응급의료센터 181개소 중 평균 101개소로, 평시(평균 109개)와 비교해 감소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전반적으로, 응급의료체계 운영상 다소 어려움은 있으나,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응급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올해 상반기에 수련병원을 이탈한 많은 전공의가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환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운영하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앞으로도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