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숨 고르기 장세…개인·기관 매수세 속 2600선 안착

개인 기관 ‘사자’ vs 외국인 ‘팔자’
"빅컷 이후 방향성 탐색…쉬어가는 장세"
업종별 혼조…의약품, 음식료업 강보합세
SK하이닉스 장중 3%대↑…한국전력8%↓
  • 등록 2024-09-23 오후 3:44:43

    수정 2024-09-23 오후 3:44:4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3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에 올랐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4포인트(0.33%) 오른 2602.01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환율 안정 이후 시장은 빅컷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의 약보합세와 일본 증시의 휴장으로 증시 변동성이 제한됐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65억원 339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2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의약품과 음식료업, 섬유·의복, 화학 등이 1% 넘게 올랐고, 기계와 의료정밀,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6% 하락했고, 건설업은 2%대, 보험과 비금속광물 등은 1%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63%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3.12%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55% 올랐고, KB금융(105560)과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도 1%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0.60% 하락했고, 기아(000270)는 2.27%, 삼성물산(028260)은 3.20%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영풍(000670)이 29.39% 하락하면서 하한가에 근접했다. 4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한국전력(015760)도 8.43% 떨어졌다. 반면 STX그린로지스(465770)는 24.89% 급등했고, 에코프로머티(450080)과 콘텐트리중앙(036420)도 각각 10.35%, 9.46%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3019만주, 거래대금은 9조3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51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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