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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기영이 계획적으로 피해자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점 ▲이 돈을 유흥비로 탕진한 점 ▲ 이 과정 자체가 인명을 경시하는 태도인 점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재범 우려가 큰 점 등을 들어 1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고 주장했다.
이기영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교통사고를 내자 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를 받는 와중에 같은 해 8월 동거녀를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여죄가 추가로 드러났다. 이기영은 피해자 2명의 신용카드를 써서 유흥비로 탕진하거나, 이와는 별개로 대출을 받아 생활비로 썼다. 이기영은 이 범죄로 붙잡히기 전까지 음주운전으로 네 차례 처벌받은 전과가 있었다.
이 판결이 나오고서 피해자 택시 기사의 가족이라고 밝힌 이가 “무기징역 선고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사형제도의 부활과 집행, 혹은 대체 법안에 대해 건의하는 내용의 국민청원 접수 중”이라고 온라인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