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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3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의대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N수생이다. 합격자 5144명 중 77.5%(3984명)를 재수생 이상의 수험생이 차지한 것. 반면 고3 학생은 21.3%(1096명)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합격자 중 서울 소재 고교 출신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42명(19.1%) △전북 92명(7.3%) △부산 89명(7.0%) △대구 88명(6.9%) △대전 45명(3.6%) 순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전국 고3 중 서울 지역 학생은 16.7%에 그쳤지만, 의대 정시 합격자 중에선 36.7%의 압도적 비율을 차지했다.
강 의원은 이어 “지역 간 격차, 부모의 경제력 차이를 방치하면서 정부가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개혁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며 “대한민국 인재들이 오로지 의대만을 희망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