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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에 꼭 투표해 달라. 송파 갑·을·병 지역별 일반 최고위원을 분산 투표해 한쪽 쏠림에 방지하고 분탕자에 표 단속을 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이런 전략으로 총선에서 민주당 이길 수 있겠나”라며 “분산 투표해주면 오히려 고맙다. 바보들아. 그리고 당원이 핫바지로 보이나 갑·을·병 지역구별로 누구 몰아주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다음 날인 13일 이 전 대표는 제주 연설합동회장에서 제 의원실 비서관에게 제가 왔는지 물으며 ‘미안해요’라고 아주 작게 읊조리고 뛰어갔다고 한다”라며 “오죽 무안했으면 그런 식으로 사과했을까. 그래도 용기 낸 게 가상하다 싶어 더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본인은 그런 의미로 미안하다 한 게 아니라고 해당 비서관에게 본인의 수행비서를 통해 방금 또 전화를 줬다고 한다”라며 “스피커폰 너머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다는데 본인에게는 그래도 사과한 거 가상하다고 칭찬한 건데 화낼 일이던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무고건으로 수사 시작된 뒤에 최고위 해체된 지 어언 반년이라 그간 기별할 일이 없어서 개인 사과받을 건이 딱히 없는데 그럼 뭘 미안하다 한 것인가”라며 “저희 비서관에게 마주쳐서 미안하다 했던 것이냐”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