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휘성씨, 고려대에 10억 기부…“11년간 총 74억 쾌척”

고대 상학과 동문…건설회사 설립 자수성가
2011년 10억원 시작으로 누적 기부액 74억
  • 등록 2022-02-08 오후 2:23:06

    수정 2022-02-08 오후 2:23:06

유휘성 기부자(왼쪽)와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유휘성(84) 전 조흥건설 대표가 모교인 고려대에 10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유 씨의 기부는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누적기부액 74억원이 됐다.

고려대는 유 씨가 10억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유 씨의 기부는 2011년 고려대 신경영관 건립기금 10억원으로 시작됐다. 이어 2015년과 2019년, 2020년에도 10억원씩을 기부해왔다. 2017년에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고려대에 기증했다. 당시 매매가로 24억원에 달하는 아파트다.

유 씨는 이번에도 10억원을 기부하면서 “생애 마지막까지 모교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충북 진천군 출신인 유씨는 13세 때 6·25전쟁으로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1958년 고려대 상학과(현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며 졸업 뒤인 1970년 건축회사 조흥건설을 설립해 자수성가했다. 유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돈 벌며 공부하는 일에 시달려 봐서 어렵게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마음이 쓰인다”며 “젊은이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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