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11월14일 韓서비스 시작.."PC방에서 마음껏 즐긴다"

  • 등록 2017-10-24 오후 12:17:02

    수정 2017-10-24 오후 12:17:0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최고 흥행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다음 달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11월14일 다음게임 포털 내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1만2000여개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PC온라인 게임 ‘테라’로 잘 알려진 블루홀의 개발자회사 펍지주식회사(구 블루홀지노게임즈)가 개발했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PC온라인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유료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출시됐으며, 정식버전 출시 전부터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비스는 기존의 스팀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게임성과 서버구조, 운영사, 판매방식 등이 모두 동일하게 진행된다. 즉 오픈베타 형태로 스팀 이용자들과 통합서버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향후 1.0 정식버전이 출시되면 스팀과 동시 업데이트 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총기와 의류, 탈 것 등 각종 능력치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판매가격은 스팀과 동일한 3만2000원이다.

게임 이용연령은 일부 연출을 수정해 15세 이용가 인증을 획득했으나 실제 적용은 내년 1분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이사는 “셧다운제 준수를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의 개발 연동이 필요하다. 매주 폭발적으로 트래픽이 늘고 있어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맹 PC방 사업자 대상 유료화의 경우 약 2개월 간의 무료 프로모션을 거친 뒤 방문객들이 게임을 사용한 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을 선택할 예정이다. 개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 프로모션은 지난 17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각종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카카오톡은 물론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 음성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 인기 스트리머들을 적극 활용해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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