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온 낙농민들이 브뤼셀 중심가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1000여명의 낙농민들은 계란을 던지고 길거리에서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농민들은 우유값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 쿼터제를 5% 줄이고 우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위대는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사회 건물 바로 앞에서 우유를 길거리에 쏟아 부으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회담을 주최한 프랑스를 비롯해 각국 대표들이 대안을 내놓고 있자만 농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러나 낙농민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생산쿼터제 감축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의 낙농민들은 유럽연합이 생산 할당량을 늘리는 바람에 우유를 과잉 생산해 우유값이 폭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EU는 생산 쿼터가 `이권`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농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낙농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또 다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혀 당분간 유럽 낙농업계의 몸살을 게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