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美 중고차보상 새 자동차 구입 5위

구입 신차 톱10에 일본차 7개 포진
반납 중고차 톱10 모두 미국산
  • 등록 2009-08-27 오후 10:58:55

    수정 2009-08-27 오후 10:59:59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에서 최근 시행된 중고차 현금보상(cash for clunkers)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구입한 새 자동차 5위에 현대차(005380)의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올랐다.

마즈다가 집계한 미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엘란트라는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도요타 캠리, 포드 포커스에 이어 다섯번째를 차지했다.

업체 순위로는 도요타가 19.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시장점유율인 16.3%를 넘어선 것이다. 현대차, 혼다, 닛산도 시장점유율을 넘어선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도요타에 이어 판매 비율 17.6%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시장점유율에 비해서는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시장점유율보다 낮은 판매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 반납한 중고차 10위권은 모두 미국산 자동차가 차지했다. 포드 익스플로러4WD가 가장 많았고, 포드 F150, 지프 그랜드체로키, 지프 체로키, 포드 익스플로러2WD 등의 순이었다.

교통부는 이번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70만대 가량의 자동차가 교체됐다고 밝혔다.

반납 중고차는 트럭, 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84%를 차지했다. 신차 구입은 승용차가 59%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교체 차량들의 연비는 갤런당 15.8마일에서 24.9마일로 58% 개선됐다고 교통부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만 수혜를 입었다는 시각에 대해 교통부는 신차 구입 1~3위를 차지한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도요타 캠리 모두 미국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레이 라후드 교통부장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승자는 미국 소비자들과 경제, 그리고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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