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훈풍이 불어온데다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호재를 타고 일본 증시는 지난 2일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3일 연속 하락했던 대만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싱가포르와 홍콩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51%오른 1만853.1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49% 상승했다. 전날 지진악재를 극복한 일본 증시는 개장초 1%이상 오름세로 출발,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자동차 등 수출주가 급등하며 전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닛산자동차와 합작사 설립 소식이 전해진 미쓰비시자동차는 11.43% 폭등했다. 닛산자동차도 2.08% 올랐다. 전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혼다자동차도 4.58% 상승했다.
기술주 진영도 강세였다. 반도체 생산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가 3.08%, 도쿄일렉트론은 1.93%가 올랐다. 도시바는 2.35%, 후지츠는 1.93%, 샤프는 2.82%씩 상승했다. 소니는 0.82%가 올랐다. 소니는 영화 `스파이더맨2`의 흥행성공으로 2분기(7~9월) 순익이 532억엔을 기록, 시장예상치인 347억엔을 크게 웃돌았다.
유가하락의 수혜주인 항공주는 전일항공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통신주, 인터넷주도 탄력을 받았다. 금융주는 은행, 증권 종목이 골고루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가상승이 경제회복가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면서 매수세가 촉발됐다. 일본 9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7% 감소, 시장전망치에 못미쳤지만 주가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닛코 코디얼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의 급격한 하락 소식은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79%오른 5695.56을 기록했다.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가공업체인 TSMC와 UMC는 2.63%, 2.58%씩 오르며 주가를 떠받쳤다. LCD업체인 AU옵트로닉스는 0.28% 내렷지만 난야 등 반도체주와 철강, 통신주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는 1.44% 오른 1987.33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93% 올랐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지수도 1.5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