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6월 산업생산은 지방선거, 월드컵, 자동차 파업 등으로 약해졌지만 7월 수출과 수입은 가파르게 회복됐다며 일일 수출 규모가 6월보다 적다고 하지만 계절조정 수출은 전월비 14.9%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6월의 10.6% 감소보다 더 큰 상승이라는 것.
JP모건은 그러나 성장 전망에 위험 요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이웃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수입 수요가 지난 분기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제조업 활동이 완만해졌다는 것.
JP모건은 글로벌 제조업 지수 PMI가 7월에 1.9%포인트나 떨어졌다며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활동이 맞바람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내수 모멤텀도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최근 몇개월간 둔화됐는데 이는 정부의 특소세 감세 중단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심리도 약해졌는데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경공업 분야에서 심리 악화가 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이같은 선행 지표 악화가 올해 6.5% 성장률 전망의 위험 요소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원화 강세와 식품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지금부터 물가 쪽에서는 좋은 뉴스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집중 호우가 식품가격에 벌써 영향을 주고 있고 집값 안정도 요원하다는 것.
다만 소비자대출 증가세의 둔화에 따라 M3 증가율이 낮아졌는데 이는 디멘드 사이드의 인플레 압력이 아직 실질적이지 않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JP모건은 한은이 올해 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은 관계자들의 비공식적인 코멘트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성장둔화에 맞춰지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