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 등장한 ‘축의금 키오스크’…“편리”vs“장사하나”

‘축의금 키오스크’ 사진 온라인서 확산
기계서 축의금 입금, 식권 자동 발권
대여금 20만원…누리꾼들 반응 제각각
  • 등록 2024-08-28 오후 2:14:09

    수정 2024-08-28 오후 2:14:0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결혼식장에 축의금 대신 접수해주는 키오스크 기계가 등장했다.

최근 결혼식장에 설치된 축의금 접수 키오스크 사진이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사진=마음 키오스크 홈페이지
해당 키오스크를 대여해주는 업체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신랑, 신부 측이 축의대에 친척 등의 인력을 투입해 축의금을 받을 필요가 없다. 기계가 생소한 사람들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상주 직원이 입금 방법 안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식권과 주차권도 축의금을 기계에 입금하면 자동으로 발급된다.

축의금 키오스크는 결혼 당사자가 대여해 예식장에 설치할 수 있는데, 현금을 투입하면 식권과 주차권이 자동으로 발급되면서 축의금을 납부하게 되는 방식이다.

화면에서 하객 정보(신랑측·신부측)와 관계(친구·동료·친척), 이름을 입력하면 축의금 액수, 식권, 주차권 개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업체는 하객별 축의 금액 및 총금액을 엑셀 데이터로 제공하므로 일일이 봉투를 열어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과 부정확한 정산 문제 등이 없다고 홍보했다.

축의금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데는 축의금 절도·사기를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결혼식 날 혼잡한 틈을 타 축의금을 빼돌리거나 빈 봉투를 내고 식권·기념품을 받아 갔다는 피해 사례들이 빈번한데 이를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 기기 이용 비용은 20만원 정도다. 키오스크 대여 업체 대표는 “결혼식이 많은 9~10월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며 “최근 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시작 후 접수대에 있어야 하는 친인척을 대신해 축의를 받을 수 있어 신랑신부의 만족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축의금 키오스크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편리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축의금 낼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오히려 잘 됐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겠다” 는 반응이 있는 반면 “돈 뽑아서 봉투에 이름 적어 내는 게 그리 귀찮나”, “하객들에 대놓고 장사하겠다는 건가”, “마음을 기계로 받나, 삭막하다” 등 못마땅한 기색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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