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취업자 2명 중 1명은 미래에 직업을 잃거나 직장을 옮겨야 한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인구 중 절반은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한다고 응답했다.
|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2023 강북구 일자리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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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취업자 중 평소 가까운 미래에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54.6%로 2년 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직종별로 보면 기능노무직 중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중이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서비스판매(58.3%), 사무직(55.0%), 전문관리직(52.0%)이었다. 농어업 종사자의 경우 불안함을 느낀다는 비중이 24.0%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볼 때 40대가 57.1%로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은 48.2%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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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인구 중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47.4%로, 2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2년 전보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0.9%포인트 증가한 34.4%였고,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18.2%였다.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35.0%)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직장 내 폭력 방지(48.4%)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사관리(21.8%) 부문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13~34세가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 공기업, 국가기관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근무하고 싶다는 응답이 27.4%로 2년 전(21.6%)보다 5.8%포인트 올랐다. 공기업에 근무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중은 18.2%로 2년 전(21.5%)보다 3.3%포인트 떨어졌다. 국가기관에 대한 직장 선호도 역시 16.2%로 2021년(21.0%)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