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영국 현역 군인이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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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를 보면, 영국 현역 군인 알렉산더 감스 리지는 부대 무단이탈 혐의로 군사 재판에 회부돼 징역 12개월을 선고받았다.
알렉산더 감스 리지가 부대를 이탈하고 향한 곳은 우크라이나 전장이었다. 지난해 3월 에스토니아에서 복무 당시 휴가를 나가서 복귀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했다. 그는 당시 왕립 웨일스 푸실리어 부대 소속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임무 수행을 위해 파병을 나간 상황이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민병대 소속으로 작전을 수행하면서 소속 부대에 탈영과 참전 사실을 알렸다.
결국 지난해 9월 귀국하자마자 체포됐다. 러시아 국적 모친의 영향으로 러시아어에 능통한 그는 12살 때까지 러시아에서 살았다. 학창 시절 우크라이나 친구를 사귀었는데, 이들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것을 돕고자 참전했다고 전해졌다.
영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전쟁에 참전한 상태다. 러시아군 포로로 붙잡힌 영국인 다수가 지난해 포로 교환 합의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