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업계가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환경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을지로 본점 지하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주제로 이색 팝업을 운영한다. ‘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 0)’를 지향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디포션’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브랜드 ‘그린태비’ 등 친환경 화장품을 소개한다.
|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 제로웨이스트 뷰티 브랜드 ‘디포션’ 매장을 구경 중인 고객 모습(사진=롯데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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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은 22일 서울 용산가족공원 일대에서 고객 참여형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를 연다. 플로깅 행사에는 SSG닷컴에서 풀무원 제품을 구매한 뒤 이벤트에서 추첨된 고객 25팀이 참여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풀무원 신제품과 플로깅 굿즈를 제공하고, 미션 수행에 따라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패션 브랜드 ‘자주’는 23일까지 친환경 제품 70여종을 20% 할인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와 자연 유래 물질로 만든 텀블러, 곡물을 발효해 만든 세정제 등을 공개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1일부터 ‘다다익선 캠페인’을 통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에 나선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 중인 인증샷을 찍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멸종위기 해양동물 등이 그려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 20일 열린 패션그룹형지 ‘쿨 코리아 패션쇼’ 런웨이에서 모델이 크로커다일레이디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형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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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 형지는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쿨 코리아 패션쇼’를 열고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까스텔바작,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등 형지의 주력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친환경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류와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구두 등을 소개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9년 새벽 배송 제품 포장재를 모두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고 2020년에는 퍼플박스, 2022년에는 재생수지 아이스팩을 개발해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마케팅은 이제 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다양한 이벤트를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