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최종금리를 강하게 적용할 경우 최대 7%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게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며 증시 상단이 제한됐다. 다만 전날 크게 하락한 대형주 위주의 반발 매수세가 확대되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기 둔화 우려 부각으로 하락했다”며 “전일 하락한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주 위주 저가매수세 유입됐지만 지수 상승 견인은 역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97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500억원, 기관은 781억원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기계(1.0%)는 1%대 상승했다. 섬유·의복(0.96%), 철강및금속(0.82%), 운수장비(0.52%), 건설업(0.51%), 전기·전자(0.46%), 의료정밀(0.44%), 제조업(0.32%), 전기가스업(0.31%), 통신업(0.28%), 증권(0.26%), 보험(0.19%)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이와 달리 서비스업(1.24%)은 1%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0.56%), 운수창고(0.52%), 종이·목재(0.45%), 금융업(0.41%), 음식료품(0.37%), 의약품(0.28%) 등은 약보합세를 띠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934만주, 거래대금은 7조2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316개 종목이 상승했다. 54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없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3만3546.3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1% 내린 39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떨어진 1만1676.8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