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전국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5.98% 상승했다. 이번 공시가격은 전국의 공동주택 1383만호에 대해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소유자 의견 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 공시됐다.
전국 시·도별 가운데 서울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14.73%로 가장 컸다. 이어 대전(14.03%), 세종(5.76%), 경기(2.7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0.87%), 전남(0.82%), 광주(0.8%), 부산(0.02%)는 모두 1% 미만 변동률에 그쳤다.
신광호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과장은 “공시가격은 전년 연말 시세를 가지고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올 들어 나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만약 시세가 계속 떨어진다면 내년 공시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