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일주일새 소폭 하락…23만~32만원

전통시장 23.1만원-대형마트 32.4만원
7일 전보다 약 1%↓…전년대비론 3~6%↑
  • 등록 2018-09-14 오후 12:00:32

    수정 2018-09-14 오후 12:02:35

설 명절 차례상.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일주일새 소폭 내렸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여전히 3~6% 높았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2일 기준 차례상 원재료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 기준으론 23만1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4000원으로 1주일 전(각각 23만2000원, 32만9000원)보다 각각 0.4%(1000원), 1.6%(5000원) 내렸다.

aT는 추석을 3주 앞둔 5일부터 매주 세 차례 추석 차례상 원재료 28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해 차례상 차림비를 발표하고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내주(19일) 한 차례 더 발표한다.

12일 기준 차림비는 9월 들어 배추,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동태도 정부 비축물량 투입 후 내림세다. 나물 재료인 시금치는 400g에 전통시장 6048원, 대형마트 1만65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각각 9.5%, 30.9% 내렸다. 대형마트의 밤 가격도 7137원으로 일주일 전 9376원에서 23.9% 내렸다.

추석 성수품 도매가격 동향 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전통시장이 6.4%, 대형마트가 3.2% 높았다. 지난해 9월13일 같은 품목을 샀을 땐 전통시장 21만7417원, 대형마트 31만3825원으로 지난 12일보다 1만~2만원 가량 낮았었다. 시금치나 무 등 채소 가격이 최근 하락세라고는 하지만 작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과, 배 등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약간 높다.

전통시장에서 장 보는 게 대형마트보다 약 28.6% 저렴했다. 참깨나 두부, 동태포, 소고기(양지), 다시마, 동태, 시금치, 고시라, 도라지, 녹두, 엿기름 등은 전통시장이 월등히 썼다. 그러나 그 격차는 일주일 보다 조금 줄었다. 품목에 따라 쌀이나 무, 배추, 밤, 곶감, 밀가루, 청주 등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가 오히려 더 싸기도 했다.

원재료를 28개 품목에서 18개 품목으로 줄인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는 전통시장이 9만3690원, 대형마트가 12만5582원이었다. 전통 차례상에서 조기구이나 녹두편, 나박김치, 식혜, 강정이나 게맛살 등을 뺀 가격이다.

aT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직전보다는 품목별로 3~8일 전 미리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조언했다. 채소류는 3~5일 전, 과일류는 6~8일 전, 축산물은 4~6일 전, 수산물은 5~7일 전에 사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축산물은 추석 11~14일 전쯤 선물용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너무 일찍 사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aT가 지난 10년 동안의 추석 성수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21일까지를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10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리고 있다. 과일·축산물 선물세트도 특별 공급한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9월 폭염이 누그러들면서 배추, 무, 사과, 배 등 주요 품목 공급이 원활할 전망”이라며 “어려운 여건 아래 고생한 농·어업인에 대한 격려의 마음으로 우리 농수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전했다.

2018년 추석 성수품 구매 적기 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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