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

오후 6시 기준 양천·영등포·강서·구로 등 서남권 대상
시 “실외활동 자제하고 노약자·어린이 외출 안하는 것 좋아”
  • 등록 2017-05-01 오후 7:11:35

    수정 2017-05-01 오후 7:11:3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일 서울의 낮 기온이 28.3℃까지 오른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1일 “강서, 금천, 동작구 등 서울 서남권의 오전 농도가 0.120ppm/h 이상을 기록해 오후 6시 기준으로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오존주의보는 여름철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없을 때 오존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으로 높게 나타날 경우 시민들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 오염물질 저감에 시민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발령한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서 고농도에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나타난다.

시 관계자는 “오존 주의보 발령시 실외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활동과 오존 생성원인의 하나인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도장작업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배출되는 작업장에서는 햇빛이 강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작업을 피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존 예·경보’ 발생 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오존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주의보 발령에 대비하고 있다.

오존주의보를 발령하면 서울시 유관부서, 정부기관, 언론사,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8500개소에 팩스, 전화, 문자 등으로 전파하고 문자서비스 신청자 2만 6500여명에게 문자를 발송하여 경보 상황 및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2015년부터는 외국인 학교에도 발령 상황을 영문으로 전파하고 자치구에서도 관공서, 학교, 아파트, 다중이용시설 등 4만 8500여개소, 주민 10만 5600여명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한편 오존 주의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든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의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 받아보기’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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