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률 '최고'…지방은 '내림세'

  • 등록 2016-08-01 오후 2:11:33

    수정 2016-08-01 오후 2:11:33

△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주요 상승·하락 지역 [자료=KB 국민은행]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전국 집값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속도를 내며 전셋값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7월 전국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는 한 달 동안 0.13% 올라 올 들어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0.37%)과 수도권(0.26%) 모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부산·대구 등 지방 5개 광역시(0.03%)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기타 지방(-0.08%)은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강남구가 0.7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66%), 서초구(0.59%) 등 강남 3구가 상승률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등포구(0.5%), 마포구(0.45%), 양천구(0.4%), 성동·강서구(0.38%), 동작구(0.37%), 노원구(0.36%)가 뒤를 이었다. 지방 광역시는 부산(0.3%)을 제외한 전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다. 대구(-0.3%)는 7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울산·광주·대전(-0.01%)도 집값이 소폭 내렸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1% 올랐다. 서울(0.19%)과 수도권(0.18%), 지방 광역시(0.01%)는 올랐지만 기타 지방은 보합(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마포구(0.4%), 용산구(0.38), 고양시 일산동구(0.37%), 성동구(0.3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국의 전세가율(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은 6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은 6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4.8%를 기록하면서 7년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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