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용차 올해 10만5000대 판매 목표”

전년 9만5400여대 대비 10% 늘려
엑시언트, 신형 마이티 본격 해외판매 개시
  • 등록 2016-01-25 오전 11:15:01

    수정 2016-01-25 오전 11:15:0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상용차를 10만5000대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전년 판매량에 비해 10%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005380)는 상용사업본부가 최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판매촉진대회’에서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9만5400여대 대비 10% 확대한 10만5000대로 확정하고,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상용차 시장에서 대형트럭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신형 ‘마이티’의 해외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 미니버스 ‘쏠라티’에 대한 판촉도 강화한다. 쏠라티의 장점인 다양한 상품 라인업, 우수한 실내 거주성 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전 세계 미니버스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중국기차보의 ‘2015 중국 올해의 트럭’ 시상식에서 현대차의 중국 상용차 법인인 사천현대가 생산하는 엑시언트가 선정된 것도 올해 현대차 상용사업부의 중국 내 판매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천현대는 올해 중국형 마이티를 투입하는 등 생산차종을 확대, 중국 상용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현대차 상용부문의 대표 글로벌 생산기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국내 고객들을 위한 판촉도 강화한다. 엑시언트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슈머 역할을 수행하는 엑시언트 서포터즈를 확대 운영하고, 실제 작업환경에서 엑시언트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시승체험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가 2020년 상용부문 글로벌 톱5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해 상용부문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대 트라고 엑시언트.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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