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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종교계가 종단을 초월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를 잇달아 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4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자승 등 스님 50여명을 비롯해 30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자승 총무원장이 추도사를 하고 전명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대표가 추모사를,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가 호소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또 참사 1주기 당일인 16일 오전 10시 전국 사찰에서는 예불에 맞춰 타종과 더불어 희생자들의 추모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현장인 전남 진도군을 관할하는 광주대교구는 같은 날 오후 2시 팽목항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특히 16일을 ‘4·16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교구민 공동 행동의 날’로 정하고 신자들에게 팽목항 미사 참석과 아파트 베란다와 대문, 자동차에 추모 리본 달기 등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개신교의 한국교회봉사단은 15일 오후 3시 팽목항에서 김삼환 목사의 집도로 ‘세월호 1주기 한국교회 추모예배’를 연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도 15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제일교회에서 추모예배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