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문용린·고승덕 "서울교육 위해 협력할 것"

  • 등록 2014-06-26 오후 3:15:20

    수정 2014-06-26 오후 3:15:20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직 후보로 나서 서로 대결을 펼쳤던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고승덕 변호사가 26일 손을 잡았다.

이들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교육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세 사람은 서울 교육의 혁신과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선거에서 공약한 정책 중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항들을 우선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로 가슴에 응어리를 가진 국민들에게 교육 분야에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공동 기자회견은 앞으로 서울 교육청의 정책과 행정을 잘 이끌어가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후보의 교육청 관료주의 개혁, 문 교육감의 자유학기제·진로체험교육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조 당선자가 교육감으로서 교육에 대한 꿈, 교육을 위한 공약을 마음껏 펼치기를 기대한다”며 “고 후보와 저는 경쟁을 마무리하고 조 당선자가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격려했다.

고 변호사 또한 “오늘 우리 세 사람이 함께 서 있는 게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는 것 같다”며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는 조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생각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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