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며 정홍원 국무총리의 의견을 물었지만, 정 총리는 “진실에 반하는 부분이 있으면 교육부에서 시정할 것”이라는 답을 되풀이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도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에 명성왕후 시해범의 회고록이 실려있고, 의병 학살을 토벌 소탕이라고 표현한 점, 일제시대 쌀 수탈을 수출로 표현한 점 등을 언급하며 이는 교육부 수정 지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같은 교학사 교과서 문제에 책임을 지고 교육부 장관이 사퇴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임시킬 사유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총리의 답변에 야당 의원들은 “총리는 일본 총리냐”, “본인의 생각을 말하라”고 반발하며 오전 11시 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기도 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김 의원의 지적에 “검정 통과한 8종 교과서 모두에서 부적절한 기술이 발견돼 교육부가 수정 권고를 했다”며 “일부 사항에 대해 집필진 이견 등으로 수정하지 않은 상태가 있어 수정명령권 발동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