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으로 달려간 홍석우.."원전 가동, 안전이 최우선"

"주민과의 합의, 정권 바뀌어도 연속성 가져갈 것"
  • 등록 2012-12-12 오후 5:08:30

    수정 2012-12-12 오후 5:08:3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원전 가동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는 원칙 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전남 영광군청을 방문해 주민 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민관대책위원회 및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라 5·6호기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쯤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홍 장관은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한 후 곧장 영광으로 달려갔다. 영광 5·6호기는 8억원 어치 이상의 위조 부품이 사용되면서 지난달 5일자로 가동이 중단된 원전들.

하지만 최근 강추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영광 원전의 조기 가동 얘기가 흘러나오자, 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홍 장관이 영광으로 달려간 것도 이 같은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홍 장관은 “지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과거처럼 일회성 해결로는 안된다는 것을 조직 전체에서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관과 정부가 바뀌더라도 (주민과의 합의는) 신뢰와 연속성을 가지고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경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전 당국과 영광 주민 대표단은 이날 주민과 원전 당국이 절반씩 참여하는 대책위원회와 합동조사단 구성에도 합의했다.

한편, 이날 원전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지역산 농산물의 판매가 줄어들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을 처리함에 있어서 정부가 안전 최우선 및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 달랴”고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12일 오후 영광지역을 방문, 영광군의회 의장 및 지역대표들과 영광5,6호기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또, 홍농읍 비상대책위원회 농성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도 의견을 교환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12일 오후 영광지역을 방문, 영광군의회 의장 및 지역대표들과 영광5,6호기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또, 홍농읍 비상대책위원회 농성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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