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반도체 약세...지수선물 하락중

  • 등록 2002-08-29 오후 10:09:40

    수정 2002-08-29 오후 10:09:40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선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증권회사의 반도체종목에 대한 순익전망치 하향이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중에 GDP성장률은 예상과 일치했으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늘어나면서 고용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29일 오전 8시 53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나스닥100지수선물은 13.50포인트 하락한 932.50포인트를 기록중이다.다우지수선물은 81.00포인트 내린 8601.00포인트를, S&P지수선물은 8.70포인트 떨어진 907.0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나스닥개장전지수도 0.80%, 7.65포인트 하락한 937.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UBS워버그가 올해와 내년도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다.워버그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2% 성장하거나 2%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종전의 0~5% 성장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워버그는 또 장비매출도 20~25% 떨어질 것으로 예상, 종전보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0.83% 하락했으며 AMD도 약세다.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1.89% 하락했으며 KLA-텐코와 노벨러스도 각각 1.83%, 3.47% 떨어졌다.

D램 메이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86% 하락했다.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가 D램시장의 펀더멘털이 취약하고 PC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낮추면서 약세다.

기술주에 대한 실적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가 0.90% 하락했으며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0.87% 밀렸다.하드웨어 메이커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52% 하락했으며 델컴퓨터는 보합세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도 2.17% 하락중이다.GE는 리만브라더스가 스톡옵션의 경비처리과 일부 사업부문의 부정적인 전망 등을 지적하며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1.81달러에서 1.76달러로 하향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는 5.48% 상승중이다.메릴린치는 야후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데 따른 벨류에이션에 기초해 중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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