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호전실업(111110)(대표 박용철 박진호)은 지난 2021년에 발행한 제12회, 제1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일부를 조기 상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호전실업이 조기 상환하는 전환사채는 총 49억원 규모다. 제12회 전환사채 가운데 13억원을 이달 29일에 상환할 예정이고 이보다 앞선 25일에는 제13회 전환사채 중 36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조기상환은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풋옵션)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초 호전실업의 미상환 전환사채 잔액은 제12회와 제13회 전환사채를 합쳐 315억원이었으나, 2023년 총 174억원을 조기 상환했고 올해는 이번에 상환하는 금액을 포함해 총 78억원이 상환된다. 잔여 전환사채는 제11회 전환사채까지 합쳐 총 67억원 규모이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이번 상환분을 포함해 추가 전환사채 발생 없이 금융권 조달 및 보유 현금으로 상환해 왔다”며 “향후 청구될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분도 현금 상환을 통해 주식 가치의 희석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호전실업은 스포츠웨어와 등산, 낚시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기능성 아웃웨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인 룰루레몬, 언더아머, 노스페이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장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를 신규 바이어로 영입하여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