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민간 아파트 분양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기준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444만원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간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평균 낸 값이다. 전달 조사(1458만원) 때보다 1.0% 상승했다.
시세 하락을 주도한 건 서울이다. 한 달 새 분양가 시세가 12.5%(3224만원→2822만원) 하락했다. 이는 1년 전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통계에서 제외된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3.3㎡당 평균 5653만원에 책정했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비싼 분양가다.
서울 분양 시세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분양가(2002만원)도 한 달 전보다 5.9% 하락했다. 비수도권 광역시(1537만원)와 도(道) 지역(1165만원) 분양가는 각각 0.4%, 1.0% 올랐다.
지난달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1만549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3152가구)보다 17.8% 늘었다. 경기(4674가구)와 경북(3602가구), 전남(2821가구), 충북(2291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았다. 지난달 서울에선 한 가구도 분양하지 않았다.
| (자료=HU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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