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전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26일 한은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3%에 그친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6%나 우리가 전망한 1.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민간소비가 전기대비 0.3%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2.3%, 3.0%나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이미 전 국민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큼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방역조치 완화는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이며, 이는 4분기에 민간소비 회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부 지출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설비투자 감소도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은은 이번 3분기 성장률 지표로 인해 통화긴축 정책을 약화시킬 것 같지 않다”면서 11월에 한은이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도 세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