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SKT, 'T전화'에 '누구’ 기능 탑재…"전화와 AI비서 결합"

12일 ‘T전화x누구’ 서비스 출시 기자 간담회
새로운 기능으로 T전화 이용시간 확대 기대
"제조사 기반 빅스비·시리와 차별화 서비스"
"향후 맞춤형 광고 및 구독 수익 모델 생각"
  • 등록 2020-10-12 오전 11:45:26

    수정 2020-10-12 오후 3:02:51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왼쪽에서 3번째) 등 AI서비스단 소속 임원이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통화와 문자부터 음식메뉴 등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 전반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왔다. 이용자들의 모바일 일상생활 편의성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AI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T전화x누구’는 이날부터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며,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간 실사용자 기준으로 약 1200만이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T전화’에 AI가 탑재됨으로써,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듯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문자를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T전화x누구’는 SK텔레콤이 추구하는 AI개인화의 첫 단계로,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음성인식과 콘텐츠 추천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음은 SK텔레콤 AI서비스단 소속 임원들과의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T맵x누구’처럼 운전 중 안전이 필요한 경우와 달리 t전화에 누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AI 비즈플랫폼의 구체적인 구상이 어떤 것이며 그로 인해 SK텔레콤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재훈 AI컴유닛장)T전화에 누구가 필요한 이유는 3가지 관점이다. 2014년 출시한 T전화는 똑똑한 전화를 기치로 안심 전화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경쟁서비스 대비 차별화가 많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AI서비스를 통해 차별화,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컨버터블콜, 통화 자동 녹음, 검색 요약 차별화 서비스 등 이후 제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전화 사용 고객 편리성 사용성 제고다. 누구에서 사용하던 개인화 패턴 서비스를 그대로 전화에서 이용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비즈플랫폼으로써 전환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의 시간공유 관점에서 봤을 때 T전화는 잠수함처럼 사용할 때만 사용하고 들어가는 서비스였는데 투데이탭, 컨버터블콜, 음성 통화녹음 부분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콘텐츠 만들겠다. 시간공유를 통해 비즈플랫폼으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시리 등 스마트폰 탑재 타사 AI서비스도 활성화 안 돼 있는 데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향후 주문 결제 시스템 확대 등 지금 생각 제휴처와 구체적 음성 주문시스템 확대 방향 로드맵은 무엇인가.

△(박명순 AI사업유닛장)빅스비나 시리의 삼성, 애플은 제조사다. AI접근 방법이 저희 서비스 사업자랑은 달랐다고 생각한다. 삼성과 애플은 하드웨어 보완 입장에서 접근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서비스가 주력인 사업자다. 그래서 저희 접근 방법도 T맵에 누구가 들어가고 IPTV 누구가 들어가는 형태로 진행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누구앱으로 별도 서비스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T전화라는 강력한 서비스 위에 누구라는 AI비서 기능을 결합했다. 단순 물리적인 결합뿐 아니라 상당히 큰 화합적 결합이다. 전화의 지능화뿐 아니라 생활 서비스 T전화에 누구를 접목하고자 한다. 빅스비와 시리에서 과거 접근 안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T전화 사용자가 거의 1000만명이 넘는데 이분들이 저희한테 보여주는 여러 행태와 행동이 더욱 AI비서가 지능화, 고도화될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런 부분은 빅스비나 시리 AI비서 기능과 ‘T전화x누구’ 기능의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용자, 음성 등 개인화 정보와 보안이 중요한데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다. 누구버즈 제조사는 어디고 가격대는 얼마인가.

△(김영준 AI기술유닛장)개인화 정보는 즉시 삭제를 하고 아예 저장조차 안 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만약 저장 데이터 있으면 확인 작업 위해서 시큐리티 센터에 모든 카메라 저장매체 통제. 거기서 인가된 분들만 작업으로 보안데이터 있는지 없는지 확인

(박명순 AI사업유닛장)누구버즈 제조사는 저희 아이리버를 제작한 드림어스컴퍼니에서 생산과 제조를 하고 있다. 가격대는 저희가 10만원 아래로 생각하고 있다. 아마 국내에서 보는 이어셋 중에 가장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 훌륭한 형태를 예상한다.

-비즈니스플랫폼을 확대한다고 했는데 T전화에서 기존보다 광고영역이 늘어나는 지 궁금하다. 검색 상단 노출을 위해 기업광고를 하는 지 궁금하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온라인 인터넷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아니면 구독모델이다. 두 유형 다 전개 시킬 생각이다. 그 중 하나가 광고인 데 T전화 홈배너는 기존에도 광고영역이 있다. 투데이탭 마지막 하단에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마케팅 광고 영역을 활용할 수 있게 영역을 만들어 뒀다. 광고는 맞춤형으로 나갈 때, 개인 최적화 콘텐츠를 담으면 광고다. 개인과 관계가 없거나 불필요한 정보가 노출되면 스팸으로 여긴다. 여기는 당연히 AI기술을 포함해야 한다. 사용자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가 혜택이나 정보가 되도록 나가게 할 예정이다. 구독모델도 생각 중이다.

-이번 서비스 핵심가치는 과연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누구버즈는 통화 외 일상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지 궁금하다.

△(신상욱 AI서비스유닛장)가치라고 하면 여러 측면 가치가 있다. 저는 서비스적 가치를 말씀드리자면 기존 T전화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1000만명 이상 커버리지가 넓은 서비스인데 전화라는 특성상 최대한 빨리 목적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굉장히 짧다는 게 특징이다. 이거 극복을 위해 두 가지 측면 접근이 가능하다. 먼저 전화라는 메인 기능에 있어서는 되도록 사용자가 편하고 손쉽게 목적 달성하게 보이스UX 도입했다. 음성으로 전화번호 연락처를 검색하고 T114를 검색하고 그 이후 빠르게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둘째는 전화 목적 외에 T전화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투데이탭을 신설했다. 이 탭을 활용해서 T전화 체류시간이 단 1초라도 더 늘어날것으로 예상하고 기대한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걸어 다닐 때는 사고 위험이 있어서 생활소음 전달 설정 기능이 있다.

-비즈플랫폼은 세번째 참여자가 중요한데 타 서비스와 협력했을 때 기대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생태계 확장은 AI전용 스마트폰 출시도 기대가능한지 궁금하다.

△(이현아 AI서비스단장)2018년에 누구 오픈 플랫폼을 공개했다. 비즈파트너와 관련해서 아직도 오프라인에만 존재하는 각종 스토어와 어떻게든 연계시키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전화 지능화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디지털라이제이션이 안된 오프라인에만 존재하는 가게와 연계할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 애플 에어팟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누구버즈 시장 공략법은 무엇인가

△(박명순 AI사업유닛장)누구버즈는 버즈가 메인이라기보다 T전화x누구 기능이 메인이다. 버즈 자체가 주인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버즈는 가장 강력한 기능인 T전화x누구와 다이렉트로 연결한다. 다른 보조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여러 설정 기능을 필요로 한다. 이건 누구버즈 아리아와 직접 연결한다. 다른 어떤 이어셋보다 가장 편리하게 음성 기능 제공이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도 타사가입자 자사 가입자 혜택 차이가 전혀 없는가.

△(이현아 AI서비스단장)혜택 차이가 있다면 따로 앱을 받아 설치해야 한다는 수고 정도다. 사실상 나가는 행태는 동일 하다고 보면 된다.

(최재훈 AI컴유닛장)오늘 T전화에서 누구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새 기능이 나오지만 삼성전자와 제휴로 통화녹음앱은 별도로 나온다. T전화는 선탑제와 다운로드 버전이 있다. 타사고객은 다운로드 T전화를 이용하는데 기능은 약간 제약이 있다. 통화 자동녹음은 다운로드 버전은 제대로 안 되는 불만이 있었다. 오늘 삼성전화 제휴앱으로 타사고객도 통화자동녹음 기능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돼 있다.

-누구 컨버터블콜 서비스를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추천, 검색광고, 쿠폰서비스 외 고려 사업모델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김영준 AI기술유닛장)컨버터블콜은 말 그대로 대화 형태를 컨버트한다는 의미다. 도서관이라는 조용한 상황에서 전화받을 때 전에는 전화를 끄고 문자로 했다. 이제 자동 음성합성 기술로 상대방에 ‘나 도서관이니 잠시 이따 대화하자’고 전달하면서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에서 연결한다. 텍스트로 전달되는 상호 전달 연결성을 쉽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이현아 AI서비스단장)광고 또는 구독모델 둘 다 고려 중이다. 구독모델은 컨버터블콜 같은 경우 일부 유료화를 생각하고 있다. 유무료 병행예정이다. 장소 추천 외에 추천으로 끝나는 것 외에 주문, 결제, 예약까지 일을 완결하는 모델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여기에서도 구독 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카카오와 AI 초협력하고 있다. 빅스비와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데 삼성전자와 사전 조율은 됐는지, 3사 AI동맹은 어떻게 전개 중인지 궁금하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저희는 서비스사업자이고 서비스를 가지고 사업을 전개하는 게 저희 주력이다. 삼성 빅스비는 그런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 안 한다. 저희 경쟁자는 삼성 빅스비라고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AI동맹을 하려는 이유는 어떻게든 시너지를 내고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지 찾고 있고 일부는 찾아서 실행 중이다.

모델이 ‘T전화x누구’의 투데이 기능을 통해 서비스 추천을 받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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