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주민의 얘기에 따르면 (B씨가) 성적으로 상당히 문란한 사람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B씨가) 4명의 여성과 혼인을 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중 1명은 혼인신고를 했지만 나머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정이 “성적으로 평범하지 않았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이 교수는 “그렇다. 그러다 보니 ‘엄마가 다른 자식들이 여러 명이다’라고 얘기들을 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현정은 “만약 소녀에게 어떤 일을 범하려고 했던 일종의 변태 성욕자였다면 과거에 어떤 식으로든 유사 전과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졌다.
여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미성년자들이 취약하다는 걸 알면 활용을 하게 된다. 성적으로도 문란한 사람으로 알려져있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당사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처벌할 대상도 없고 조사를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6일 A양은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뒤 연락이 끊겼고, 24일 시체로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 B씨는 17일 강진의 한 철도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B씨 차량 트렁크에 있던 낫에서 A양과 일치하는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26일 전남지방경찰청은 A양의 시신이 발견된 도암면 야산 일대에서 A양의 유류품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