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등 68개교 ‘고교교육 기여 대학’ 선정, 559억 지원

대입전형 간소화·공정성 등 평가해 68개 대학 선정
대학 당 평균 8.2억…입학사정관 인건비 등에 활용
  • 등록 2018-05-17 오후 12:00:00

    수정 2018-05-17 오후 12:00:00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대입전형 간소화 등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대학 68개교를 선정, 559억 원을 지원한다. 대학 당 평균 8억2000만원이 지원되며 대학들은 이를 입학사정관 인건비나 대입전형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17일 ‘2018년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사업예산은 559억 원으로 지난해 543억보다 16억 늘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대학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94개교가 지원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소화·투명성 강화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전형 운영 등을 평가, 이 중 가톨릭대·강남대·강릉원주대 등 68개교를 선정했다.

대입전형 공정성 평가에선 부모 직업 기재 금지, 불합리한 자격제한 해소, 블라인드 면접 도입 등에 관한 평가를 강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 선정 대학은 2017년 지원 대학 62개교의 실적평가와 부정비리 제재 등을 고려해 확정했다”며 “사업선정 대학들은 대학규모, 입학사정관 수에 따라 사업비를 배정받았다”고 말했다.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공교육을 중심으로 학생을 뽑고 대입전형을 간소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는 사업유형을 Ⅰ·Ⅱ으로 분류했다.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Ⅰ유형에선 62개교(536억원)를 선정했다. 지방 중소 대학의 역량강화를 위해 신설된 Ⅱ유형에선 6개교(17억원)를 지원한다.

사업 선정 대학들은 국고지원금을 △입학사정관 인건비 △대입전형평가 개발비 △고교·대학 연계활동 △대입정보 제공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 △대입전형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홍보물 제작이나 대입 광고비, 유학생 유치를 위한 출장비에는 사용이 금지된다.

사업 기간은 2년으로 68개교는 1년 후 중간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 하위 10개교는 신규 신청 대학과 공모경쟁을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확정받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입전형 단순화·공정성을 제고시키겠다”며 “대입전형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결과(단위: 백만원,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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