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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에서는 강원도 삼척으로 떠난 여행 첫날밤 용띠클럽 친구들이 옥상 평상에 둘러앉았다. 깊은 밤까지 맥주잔을 기울이며 친구들은 마음속에 간직한 이야기를 하나둘씩 꺼내 보였다. 친구들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 더 나아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터놓았다.
‘홍차네 장꾹’ 포장마차 리허설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맥주와 안주를 들고 옥상에 모였다. 이야기가 흐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홍경인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예전에는 아버지가 하시는 일도 몰랐다. 그리고 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경제적 가장이 됐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셨고, 투병 중에 돌아가셨다”라며 힘들게 말을 이었다. “그 후 어느 날 운영하는 식당에 돗자리 행상이 들어왔다. 나가시라고 했는데 자신이 아버지 친구라고 밝혔다. 그때 아버지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게 됐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에게 친구들은 술잔을 부딪치며 말없이 위로를 건넸다.
장혁은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 가족이 함께 모인 적이 없었다. 아버지도 사우디로 가시고 나도 일 때문에 서울로 올라왔다. 그래서 가족사진이 없다. 이제서야 아내가 가족들을 챙기다 보니 부모님께 뭔가를 해드리는 기쁨을 느꼈다”라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KBS2 ‘용띠클럽’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