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 국내출시…출고가 59만원

  • 등록 2016-12-05 오전 11:48:54

    수정 2016-12-05 오전 11:48:5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레노버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인 ‘탱고(Tango)’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팹2 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팹2 프로’는 3D 이미지 랜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와 주변의 물건이나 공간을 초당 25만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탱고는 구글이 개발한 센서 및 소프트웨어의 집합으로, 그 핵심 기술은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팹2 프로’는 이 세 가지 기술을 지원해 3D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의 표면과 장애물을 분석해 시각화한다.

‘팹2 프로’를 활용해 실제 공간의 너비를 측정하는 모습
‘팹2 프로’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팹2 프로’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앱을 통해 전례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가구의 크기를 감지하고 집의 공간과 비교해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으며, 가상의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증강현실 게임뿐 아니라 쇼핑몰과 같이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팹2 프로’는 세계 최초로 돌비 오디오 캡처 5.1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3개의 마이크가 360도 입체 사운드로 녹음하여 음향을 보다 생생하고 풍부하게 기록할 수 있다.

6.4인치 대화면에 초고화질 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팹2 프로’는 지능형의 어써티브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주변 조명에 따라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800만 화소의 전면,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해 선명하고 풍부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405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걱정 없이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채용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효율적인 하드웨어 통합 및 프로세싱과 64GB ROM, 4G RAM, 저장 용량은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확장 가능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미디어테크랩이 참석해 AR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는 “레노버는 구글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 기술의 대중화를 한발 앞당겼다. ’팹2 프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레노버는 ‘팹2 프로’를 시작으로 증강현실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팹2 프로’ 가격은 59만9000원으로 G마켓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한국레노버는 G마켓과 함께 6일부터 ‘슈퍼브랜드 딜’이라는 출시 기념 이벤트를 열고, 가격 할인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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