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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2006년도 김 회장의 아버지 명의로 된 부동산을 현직 고위검사가 매수했다”고 말했다.
진 전 검사장의 ‘주식뇌물 사건’을 수사했던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지난 7월 김 회장의 휴대폰 요금고지서 주소지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실제 거주자는 김 회장이 아닌 현직 고위검사라는 이유로 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현직 고위검사가 2006년 김 회장의 아버지와 부동산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 의원은 최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갑근 수사팀은 지난 9월 ‘넥슨과 우병우 처가땅 거래는 자유로운 사적거래로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으나 한 부동산 업자가 ‘진경준이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현직 고위검사와 김 회장 부친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을 모두 조사했으나 비위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검찰총장은 “감찰본부에 부동산 구입 경위, 대금 마련 방법, 구입가격 적정성 등을 확인해보라고 지시를 했고 여러 자료를 받았다”며 “비위단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의혹을 받은 고위검사는 “법사위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며 “근거없는 의혹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