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소득>학력>직업 '차별'..공평, 5점이하

  • 등록 2016-06-21 오후 2:16:42

    수정 2016-06-21 오후 2:16:4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민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을 가능성이 큰 요인으로는 소득수준 50.7%, 교육수준 44.0%, 직업 38.8% 순으로 꼽았다.

경제·사회적 요인을 우리사회의 주요 차별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 좌절의식이 강한 청년층들은 전체 시민과 비슷한 의식수준을 보였지만 ‘외모’로 인한 차별(24.1%)을 다른 연령층에 비해 좀 더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외모 차별 인식은 19.6%를 차지했다.

우리사회의 영역별 공평성 점수를 살펴보면 가장 공평한 영역으로 나타난 ‘대학교육의 기회’가 5.07점을 얻는데 그쳐 사회전반이 공평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남녀평등’이 4.77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가장 공평하지 않은 영역으로 ‘소수자의 권리’(3.97점),‘조세정책’(4.10점), ‘일자리취업기회’(4.34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민’의 범주는 대략 3분위에서 5분위에 속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디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해 3.00점부터 4.87점 사이의 사람들이 ‘서민’에 해당한다고 응답했다.

본인의 지위를 10단계 중 중간층(4~7사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인지하는 ‘서민’은 자신들과 비슷하거나 한 단계 정도 낮은 계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32.4%는 우리 사회에서 “나의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고 있으며, “나의 노력으로 내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6.6%로 나타났다. 나(32.4%)보다는 자녀세대(46.6%)의 계층 상승가능성을 14.2%p 더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현재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10점 만점 기준 6.21점으로, 성장 당시(15세 전후)의 사회경제적 지위점수 5.87점보다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 서울시민의 77.9%는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참여유형은 동창회·동창모임(53.2%)이 가장 많았고, 친목회·친목계(44.1%), 지역모임·향우회·종친회(18.6%), 종교단체(17.2%), 각종 동호회(16.0%)의 순서로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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