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 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팀은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여성 질 세정제를 이용해 감염 및 합병증을 대폭 줄였으며,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외과적 감염(SURGICAL INFECTIONS)’에 최근 게재했다.
박동수 교수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전립선 조직검사가 필요한 환자 1,684명을 대상으로 여성용 질 세정제(좌약)를 검사 직전 직장에 넣은 후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발열 2명, 요로감염 9명 등 11명에서 감염관련 합병증을 보였다. 기존 보고된 전립선 조직검사의 감염 관련 합병증의 발생빈도가 10%인 것을 감안하면, 박동수 교수는 감염 관련 합병증을 0.65%로 크게 낮춘 것이다. 특히 패혈증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립선 조직검사의 경우 합병증과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감염이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항문을 통해서 하게 되는데, 이때 항문에 있을 수 있는 대장균이 전립선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검사 후 감염의 발생 빈도는 약 10%로, 발열을 동반한 경우가 약 4%, 패혈증상이 약 1%로 보고되어 있으며, 심하게는 패혈증으로 사망한 경우도 보고되어 있다. 그 외에 혈뇨, 통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