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9일 지난 3분기 프라다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4% 급감한 7450만달러(828억2000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진이 높은 가죽제품의 매출 감소가 주 원인이다. 명품 브랜드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죽제품을 만드는 마이클 코어스나 토리 버치에 밀렸다.
전문가들은 프라다가 제품 차별화에 힘쓰고 가격정책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싼값에 명품을 처분하는 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닛 샬마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건 브랜드를 파괴하는 지름길”이라며 “싼 값에 재고를 소진하는 것보다 브랜드 혁신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반면 프라다는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은 프라다 매출 1위 국가로 점점 더 구매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잭슨 왕 유나이티드심슨증권 팀장은 “우리가 낙관하는 건 중국에서 여전히 프라다의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점점 부강해지고 국민들이 주식시장에서 더 많은 돈을 벌면 더 비싼 명품을 사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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