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고급커피·한국형 음료로 경쟁력 강화"

15주년 간담회.."사회공헌활동 확대"
  • 등록 2014-07-28 오후 2:13:15

    수정 2014-07-28 오후 3:12:5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는 스타벅스가 고급 커피와 한국인 맞춤형 음료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이석구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스타벅스 파미에파크 매장에서 열린 15주년 기념식에서 “스타벅스만의 고유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매년 영업이익 2% 이상을 사회 공헌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스타벅스는 먼저 지난 3월 선보인 고급 커피 ‘스타벅스 리저브’의 판매 매장을 현재 7곳에서 내년에는 6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영국·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만 제공하는 리저브 커피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개발팀이 수백종의 커피 원두 중 고른 희귀원두를 진공압착 기술을 이용해 만든 고급 커피다. 1잔에 6000~7000원로 기존 커피보다 2배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의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요거트’, ‘제주유기녹차’ 등 높아진 웰빙 수요를 겨냥해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 하반기 선보일 80여종의 음료 및 푸드 신제품은 이러한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독특한 맛과 청량감을 갖춘 ‘스타벅스 피지오’를 선보이고 올해 여름 음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 대표는 “올해를 사회책임(CSR)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매년 경상이익의 2% 이상을 사회공헌비용으로 지속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내 취업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재능기부카페를 확대하고 오는 4분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기업 대학’을 창립한다.

지속적인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스타벅스는 리턴맘 채용을 통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 바리스타의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또 워킹맘과 무기계약직 직원 채용, 각종 복리 후생제도 확대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양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아 커피에 관심 있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3개월간 바리스타 학과를 운영하는 스타벅스 기업대학을 창립,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진정한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와 새로운 커피음료를 소개하고 프리미엄 경험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이대점에 국내 1호점을 개장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총 680개의 매장을 열었다. 올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고객 수는 32만명이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올린 매출은 총 2조3281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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