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22포인트(1.56%) 내린 1910.34로 마감했다.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신흥국가의 통화가치 급락세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면서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시작과 함께 1899선까지 밀리면서 1900선도 내줬다. 장중 기관 매수세 유입에 1910 중반을 웃돌았지만 위기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간신히 1910선에 멈췄다.
일명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200)는 전거래일보다 1.78포인트(13.39%) 오른 15.07으로 치솟았다.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화학(-2.51%) 서비스(-2.37%), 통신(-2.37%), 종이목재(-1.96%), 보험(-1.74%) 의약품(-1.74%), 건설(-1.68%) 철강및 금속(-1.57%), 전기전자(-1.4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130만원을 하회하며 1만5000원 내린 129만2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05380)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제철(004020) S-OIL(010950) 등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상선(011200)은 남북관계 진전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치솟아 대조를 이뤘다. 현대모비스(012330)는 호실적에 기아차(000270)는 그간의 주가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상승세를 탔다. KT&G(033780)는 경기 방어주로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628만주, 거래대금은 4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 140개 종목이 올랐다. 5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 693개 종목은 내렸다.